우리는 5월 중순 딸 내외의 초청을 받아 강원도 평창군의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돌아왔다.호텔에서 밖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. 호수가 아름답다.다음 날 우리가 옛날에 들렸던 월정사를 찾았다. 평창군의 자생식물원을 들릴 때 늘 갔던 곳이었다.옛날에는 맨발로 월정사 입구 길을 걸었는데 이제 문 권사는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한다.월정사는 6.25 때 건물은 다 소실 되어 새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. 이곳은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곳이어서 해발고도 1,563m이다. 이 국립공원은 1975년 11번째로 지정된 국림공원이다.월정사의 팔각 구층 석탑은 1962.12.20부터 국보 제48-1호로 자정된 것이다. 그런데 이 팔각 구층탑 상륜부 해체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찰책을 쳐 놓은 것이라 한다.우리는 국립공원의 좁을 길을 버스가 간헐적으로 다니는 것을 보고 옆으로 흐르는 강을 따라 위로 더 올라가 보기로 했다.거기서 상원사를 보게 되었다.상원사까지는 가파르게 올라가는 돌계단 길이었다. 따라 오던 딸도 더 이상 가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.그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서 번뇌를 잊는 수도를 한 모양이었다. 나는 그만두고 내려 갈 수가 없었다.올라가는데 현기증이 났지만 바라보니 상원사 현판이 보였다.간신히 다 올라 왔나 싶어 쳐다보니 "오대광명 받으세요,"라고 써 있고 또 계단이 보였다. 이제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 입구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.내려오다 보니 세조가 오대산에서 "문수동자"를 만나 질병을 치료했는데 그 "문수동자"를 모신 곳이 상원사라는 것이다. 그러나 이제는 나도 내 뜻대로 걸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.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세조가 오대산에서 문수 동자를 만나 질병을 치료했다고 한다. 국내 유일의 동자상으로 1984.10,15 국보 221호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. 나는 문 앞까지 가서 다리에 힘이 팔려 경내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만 것이다. 그렇게 나이가 들었다.